[쿠로코의 농구/황흑] 팀메이트의 사생활 w. Christine 부 활동을 마치고 하교하는 길. 나머지는 볼일이 있어 흩어지고 웬일인지 두 사람만 남았다. 키세는 앞서 걸어가는 소년의 뒷모습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가늘고 뽀얀 목덜미. 청결한 셔츠 깃. 바지 뒷주머니에 삐죽 튀어나온 새하얀 손수건. 키세에겐 천성이 삐딱하다고 해야할지, 비뚤어졌다고 해야할지...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디미레스] 향기로운 계절, 화관의 흰 빛 中 w. Christine “……전하. 전하.” 흐릿했던 초점이 제자리로 돌아왔다. 교실. 수업은 아직 시작하기 전이었다. 디미트리는 작게 진저리를 쳤다. 언제나 말쑥하게 정돈된 차림새가 오늘따라 묘한 어설픔을 띠었다. 제자리에 붙어 있어야 할 영혼이 자꾸만 바깥 구경을 시도하는 탓이다. 원...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디미레스] 향기로운 계절, 화관의 흰 빛 上 w. Christine 뎅…… 뎅…… 기상 시간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벨레스는 느릿느릿 눈꺼풀을 들어 올렸다. 아직은 어슴푸레한 방. 새벽이슬이 적시고 간 흔적은 언제나 물 빠진 푸른색이다. 눈을 비빈 벨레스는 묵직한 종소리를 배경음 삼아 엊저녁 길어놓은 물로 얼굴을 씻었다. ...
[슈퍼 단간론파/코마히나] 솔직하지 못한 하루 w. Christine “나 오늘 늦는다.” 뜬금없는 선언이었다. 코마에다 나기토는 작게 베어 문 토스트 조각을 삼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코마에다의 동거인이 늦은 시간에 퇴근하거나 외박하는 건 곧잘 있는 일이었다. 타고난 능력이 부족한 그는 제시간에 일을 마친 적이 거의 없었다. 그런 동거인이 늦든지 말든지 ...
[쿠로코의 농구/황흑] 그날 건네지 못한 것 w. Christine *혹시나 싶어 말씀드리지만 저는 11111 주동자가 키세라고는 1도 생각하지 않고 키세키 전원이 공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살인적인 한파와 기록적인 폭설, 살을 에는 강풍이 몰아치는 겨울은 밖으로 나돌지 못하면 온몸에 두드러기가 돋는 남자 중학생마저 집으로 숨어들게 하는 기적을 행사했다. ...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디미레스] 성취된 약속 w. Christine 1180년 성신의 달 20일, 가르그 마그 대수도원 부속 사관학교. 디미트리 알렉산드르 블레다드의 손에 들린 나이프는 설탕 과자로 꾸며진 2단 케이크를 가르고 있었다. 신성 왕국 퍼거스의 왕자인 그가 18번째로 맞이하는 생일이었다. 디미트리는 그날 머리 위에 걸려 있던 리본의 색과 책상...
[파이어 엠블렘 풍화설월/디미레스] 한 사람만이 들어줄 수 있는 소원 w. Christine *창월 2부 청해의 달 철벽의 요새 에피소드에서 메리세우스 공방전으로 출격하는 길이 배경입니다 야영지를 짓고 취식을 마쳤을 무렵에는 길었던 여광마저 사그라들고 없었다. 하늘은 농익은 산머루색으로 물들고 웃자란 여름풀들 위로 어둠이 내렸다. 든든히 먹고 강물에 설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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